중국의 값싼 용융아연도금강판(HDG)이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궁극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각) 미국 철강매체 메탈마이너는 중국의 철강 덤핑이 장기적으로 가져다 줄 해악에 대해 경고했다.
매체는 자국내 철강 공급 과잉과 석탄, 철광석 등 주요 원료 가격의 하락으로 올해 중국 HDG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2024년 1월~7월 중국은 철강 선적량을 20% 이상 늘렸고 수출 가격은 25% 이상 하락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과잉 공급된 중국 HDG가 시장가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HDG를 수입하는 자동차제조업체들은 단기적으로 이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무역분쟁에 따른 보복관세와 할당량 부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철강가격이 상승해 이러한 혜택이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철강 산업에 미칠 해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값싼 중국 철강의 유입으로 철강사들이 시장점유율을 잃고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줄면서 산업 내 혁신과 품질을 저해할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