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역통계에 따르면 8월 베트남 철스크랩 수입은 43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4% 급증했다. 석 달 연속 전년 대비 급증세다.
지난해 6~8월 수입이 20~30만톤대에 머무른 점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기저효과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난 7월 대비로도 13.1% 늘면서 두 달 만에 증가 전환됐다.
8월 국가별 수입은 일본산이 21만1,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4% 급증했으며, 홍콩산 역시 98.6% 급증한 7만5,000톤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산 수입은 5만6,000톤에 그치며 13.8% 감소했다.
올해 들어 장거리 미국산 수입은 크게 줄인 반면 근거리 일본산 물량은 급증한 모습이다. 가격 변동 리스크 최소화와 함께 상반기 엔저 효과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 1~8월 베트남 철스크랩 수입은 323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수입은 지난 6월부터 증가 전환(4.3%) 이후 꾸준히 증가폭을 늘리는 모습이다.
월평균 수입은 40만5,000톤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입은 486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입이 431만톤임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12.8%(55만톤) 늘어날 전망이다.
누적 수입(1~8월) 역시 일본산이 164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 급증했으며, 홍콩산도 60.0% 늘어난 41만5,000톤을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미국산 수입은 54.9% 급감한 33만5,000톤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