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구조관 제조업계는 영업일 수 감소에 제품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비수기 이후 9월 제품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 수출 오퍼 가격 하락과 건설 산업 등 연관수요 감소에 유통업계의 제품 매입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일부 업체의 경우 적자판매로 인해 제품 판매량이 20% 가까이 떨어진 업체도 나타나고 있다.
구조관 업계가 사용하는 소재 가격은 톤당 400달러 후반대 수준의 열연강판(HR)을 사용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조사 입장에서는 무리한 제품 판매 보다 적자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지역 거점 구조관 업체들은 소재 매입과 판매 경쟁이 떨어지다보니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구조관 업계의 전국구 판매망 시대로 전환되면서 지역 중소 구조관사의 위기감이 높아진 셈이다.
구조관 업계는 원자재 인상 시기에는 제때에 인상분을 반영하지 못하고 가수요 확보에 매달리면서 인상시기를 놓친 바 있다. 이에 반해 원자재 가격 하락에는 구조관 제품에 곧 바로 반영하다보니 재고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구조관 업계는 소재 매입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산 소재 매입을 확대하지 않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물량만 수입해 겨울철 비수기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HR 수입 오퍼가격 하락과 여름철 비수기까지 겹쳐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