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넷째 주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111만원으로 3주 연속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이달 초부터 일제히 추가 인상안(115만원)을 들고 나왔으나 시장에서는 인상분을 전혀 흡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0월 초 3만원 추가 인상분(118만원)도 벌써부터 와해될 조짐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장이 꼼짝 않자 동국제강은 인상 시점을 추석 이후인 23일(월)로 연기했지만 이미 후퇴 기조 분위기에서 주춤세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제강사들의 연이은 고마감 태세에도 가격이 부동하면서 이어지는 수요 부진 속 저가 판매 유혹은 떨치기 힘든 분위기다.
한편, 10월 일본 시장은 제강사별 상이한 가격 정책을 내놓고 있다.
수요 침체와 함께 철스크랩 가격 하락으로 도쿄제철과 야마토스틸이 10월 형강류 가격을 전월 대비 각각 1만2,000엔, 3,000~5,000엔씩 내린 반면 일반형강 제조사인 오사카제철은 동결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오사카제철 일반형강 베이스 가격은 올해 3월부터 8개월 연속 동결이다. 지난 5월에는 일부 엑스트라 개정에 나서며 등변 ㄱ형강 대형 사이즈(75*75*12~)에 대해 톤당 7,000엔 인상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