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강그룹이 이달 초 봉강류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판재류도 넉 달 만에 인상에 나섰다.
사강은 10월 초순(1~10일) 철근 판매 가격을 9월 하순(21~30일) 대비 톤당 350위안(6만5,0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선재도 강종별로 250~350위안씩 올렸다.
이에 따라 제품별 가격(증치세 13% 포함)은 △철근(HRB400) 4,070위안 △코일철근(HRB400) 4,060위안 △선재(HPB300) 3,970위안으로 상향 조정됐다.
철근 가격은 지난달에 이어 추가 인상이다. 앞서 회사는 9월 상순과 하순에도 철근 가격을 각각 톤당 50위안, 100위안씩 올린 바 있다.
사강은 봉강류 제품 가격을 매월 상순부터 하순까지 10일씩 나눠 시장에 발표한다. 판재류는 월별로 등락폭을 적용해 발표한다.
지난주부터 중국 시황이 당국 경기 부양책 발표와 함께 급등세를 보이면서 사강도 인상폭을 크게 늘린 모습이다. 실제 중국 국경절 연휴(1~7일) 직전인 지난달 30일 중국 철근 내수 스팟 가격은 톤당 3,635위안으로 전주 대비 10%(350위안) 이상 급등했다.
한편, 사강그룹은 10월 판재류 가격도 전월 대비 250~300위안씩 올리며 Q235B 기준 열연코일, 후판을 각각 3,880위안, 4,100위안으로 책정했다. 지난 6월(+100위안)에 이후 넉 달 만에 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