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테인리스(STS) 업계가 10월 할증료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대륙별로 유럽·북미에선 가격 인하에 나서는 가운데 동아시아 업계는 일단 시장을 관망하는 듯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대만 최대 STS 생산자인 유스코(YUSCO)가 10월 이전 달 수준으로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주요사인 탕엥(Tang Eng)도 STS304 열연·냉연 코일 등의 내수 출하 가격을 동결한다고 전했다.
대만 STS 업계는 “4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로 분류되는 시기”라며 “니켈 가격이 9월과 같이 계속 반등한다면 앞선 시장과 달라진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선 포스코가 10월 STS 출하 가격을 동결한다고 시장에 통보했다. 일본, 중국 등에서도 니켈 가격 반등에 따른 10월 가격 ‘숨 고르기(동결 또는 소폭 조정)’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유럽과 북미 STS 업계에선 수요 부진과 앞선 니켈 가격 약세 시기 등을 감안해 10월 출하 가격을 인하하는 등 동아시아 업계와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