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테인리스(STS) 업계가 4분기(10월~12월) 페로크로뮴 공급자와의 분기 가격을 일부 인하기로 협상했다. 일본 협상 가격에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 STS·특수강업계와의 가격 협상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NSSC 등 일본 주요 STS 업체는 4분기 페로크롬뮴 협상 가격으로 파운드당 154센트 수준을 협의했다. 올해 2분기와 3분기 가격인 파운드당 160센트보다 3.75% 인하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4.3% 인하됐다.
주요 크로뮴광석 생산지인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인플레이션 둔화로 생산 비용 압력이 줄어든 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세계적으로도 페로크로뮴 수요 부진으로 공급자 입김이 약화된 점도 반영됐다.
국내 STS 및 특수강 업계가 유럽과 일본의 협상 가격과 비슷한 가격 폭 조정을 협상하는 가운데 유럽 협상 결과보다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큰 일본 업계와 페로크로뮴 공급자 간 협상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4분기 페로크로뮴 공급 가격도 일부 인하 합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 업계 협상 결과를 기준으로 본 아시아업계의 올해 페로크로뮴 협상 가격은 평균 156.5센트로 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 2022년 평균 톤당 189.25센트, 이후 가격이 안정을 보인 2023년 평균 164.25센트보다 크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