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 주 경인·중부권 철스크랩 가격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환영철강의 단가 인하로 전 등급에서 톤당 1만원 하락했다. 남부권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주 인하분이 선반영돼 이번 주 약보합을 유지했다.
현대제철 기준 경인·중부권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 7월 1일(월) 이후 석 달 만에 하락 전환된 모습이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의 경우 4월 10일(수) 이후 6개월 만에 단가 인하다.
반면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해외 시황은 일제히 반등했다.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지난주 미국산 HMS(80:20) 기준 톤당 386달러(CFR)로 전주 대비 18달러 오르면서 2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철근-철스크랩' 스프레드가 지난해 7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철스크랩 인상 적용에도 부담 없는 상황이다.
일본 철스크랩 수출 가격도 H2 기준 톤당 4만1,000엔(FOB)으로 전주 대비 2,000엔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다. 중국 시황 급등과 함께 엔달러 환율이 재차 달러당 149엔에 육박하면서 최근 저점에서 총 3,000엔 상승한 모습이다.
한편, 철스크랩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0달러(CFR)로 추가 강세를 이어간 반면 원료탄은 208달러(FOB)로 보합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