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8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반등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 산하 중국철강물류위원회(CSLC)는 9월 철강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로 8월보다 8.6포인트 상승했다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위원회는 “9월 철강 수요와 생산이 모두 증가했고, 원료 가격 하락 속도가 줄었으며, 완제품 가격도 상승했다”며 철강 부문이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하위 지수들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9월 철강 신규 주문 지수는 47.2로 8월(38.5)보다 올랐는데, 가을 최대 수요 기간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됐기 때문으로 위원회는 분석했다. 또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도 이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철강 생산 지수도 54.8로 8월(34.9)보다 2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위원회는 “수요가 증가하며 제철소들이 생산을 늘리려는 유인을 갖게 됐다”며 “중국강철협회 소속 회원사들의 일일 조강 생산량(9월11일~20일)은 월 초보다 2.7% 상승한 일평균 199만 톤이었다”고 말했다.
9월 원료 조달 가격 지수도 27.7로 8월(19.6)보다 높았다. 위원회는 “조달량이 늘었지만 원료 가격은 아직 크게 오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원회는 10월 철강 수요와 생산 모두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위원회는 “호의적 주택 시장 정책과 시장 심리 개선으로 수요가 증가할 수 있고, 마진 개선과 수요 증가, 낮은 재고 수준으로 생산이 늘 수 있다”면서 “철강과 원료 가격 모두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