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월 알루미늄판 가격이 인상됐다.
조일알미늄과 노벨리스는 10월 알루미늄판 가격을 톤 당 12만 원 인상했다. 4분기 일본 알루미늄 프리미엄(MJP) 최종 합의 타결이 지연되며 국내 알루미늄판 책정도 늦어졌다.
4분기 일본 알루미늄 프리미엄(MJP) 가격과 9월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한 점이 원인이 됐다.
4분기 MJP는 톤 당 175달러로 최종 타결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7% 오른 수준으로 세 분기 연속 인상됐다. 글로벌 생산업체들이 애초에 오퍼한 185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4분기 MJP는 유럽의 프리미엄 상승이 반영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내 수요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한 트레이딩 업체는 프리미엄 상승 원인으로 유럽의 강한 수요를 꼽았다. 덧붙여 일본 대비 유럽 내 알루미늄 프리미엄이 높아 상당한 양의 알루미늄이 일본 대신 유럽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평균 LME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 2,334.33달러를 기록했으며 9월에는 2,451.67달러에 형성됐다. 9월 가격은 전월 대비 5.03% 상승했다.
9월 LME 가격은 달러인덱스 약세, 재고 감소, 펀드 매수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16일에는 LME 3개월 알루미늄은 달러인덱스 약세, 재고 감소, 연준 빅컷 전망으로 장중 한때 톤당 2,540달러를 돌파했다. 당시 LME 알루미늄 재고는 18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LME 창고 재고는 82만850톤으로 지난 3개월 동안 18% 감소했다.
27일에는 중국 경기 부양책에 힘입은 펀드 매수세로 16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톤당 2,650달러를 돌파하며 주간 기준으로 약 5% 상승했다. 중국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팬더믹 이후 가장 강력한 부양책을 내놓으며 프로그램 매매를 기반으로 한 commodity trading advisors(CTA)들의 알루미늄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내년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이 공급 부족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2025년 알루미늄 가격이 톤당 3,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LME 알루미늄 재고 절반 이상이 출고 대기 중인 상황에서 실물 시장에서의 공급 부족 문제도 제기됐다.
▲LME 알루미늄 가격 및 국내 알루미늄판 가격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