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업계가 수입재 가격으로 비롯된 유통 판가 약세에 울상인 가운데 강세를 보이던 니켈 가격까지 하락하자 4분기 수익성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10월 초순, STS 유통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이후 성수기 영향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까진 실질적인 수요 개선 흐름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철강업계 내 부실업체 증가로 수익성을 보지 못하고 있는 현재 판매량도 조정(하향)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만 들리고 있다.
특히 수입재가 톤당 300만 원(STS304 2B 기준) 이하로도 거래되면서 국산 수입대응재와 정품 가격에 강한 인하 압박을 주고 있다. 이에 제조사가 2개월 연속 출하 가격을 인하했음에도 국산 유통 판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국산 STS304 냉연강판의 경우 톤당 340만 원대 사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STS304 열연강판은 340만 원 이해 거래가 더 많은 실정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재고 관리 및 자금 회전 등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판매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기준 금리 인하 소식과 함께 STS 업계에 시황 반등 기대 요소로 떠오르던 니켈 가격이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현물 거래 가격은 지난 10일 톤당 1만 7,150달러로 5거래일 전 대비 770달러 하락했다.
최근 3일간은 1거래일당 하락 폭이 125~455달러에 이르면서 업계의 11월 반등 기대 폭인 톤당 1만 7천 달러대 사수도 어려운 상황으로 바뀌었다. 니켈 가격은 지난 9월 16일에서부터 1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글로벌 STS 업계에 4분기 수익성 반등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