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계절적 성수기 시장 진입과 함께 중국발 철강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철강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 열간압연강판 유통가격은 최근 톤당 70만 원 후반대까지 하락했는데 향후 80만 원대의 가격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제조업계도 가격 인상 방침을 알리며 시중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 세우기에 나설 방침이다. 제조업계는 모처럼 시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실적 개선을 위한 절호의 시기라며 시황 살리기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4분기 국내 유통가격은 하락을 멈추고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10월 초중순 기준 국산 열간압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원에 근접하며 전주 대비 1만~2만 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열연강판 수입대응재 유통가격도 소폭 오른 톤당 70만 원 중반선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산 등 수입산 열연강판 유통가격도 상승을 기록하며 톤당 70만 원 초중반선까지 올라섰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 등 국내 열연강판 제조업계는 10월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5만 원 인상할 방침이다. 아울러 11월 이후 추가 인상을 통해 제품 가격 세우기에 나선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시황을 살릴 수 있는 올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철강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중국 철강 가격이 단기 고점을 형성한 이후 소폭 하락하며 향후 가격 전망은 일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줄며 철강 가격도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한편, 중국 철강업계도 대대적인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 중국 바오우와 안산강철, 본계강철 등 대형 철강업계는 11월 열연강판 가격을 500위안(한화 약 9만5천 원) 인상하는 방침을 시장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