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8일 발표한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10월 7일~11일 기준 철광석 평균 가격은 톤당 105.78달러(Fe 62%, 북중국 CFR 현물 기준)를 기록, 직전 주간 대비 2.30달러 하락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8일 ▲거시정책 경기 대응력 강화 ▲내수 확대 ▲기업 지원 확대 ▲부동산 시장 침체 방지 및 안정 촉진 ▲자본시장 활성화 등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하지만 구체적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았고,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재정 사업 계획만 나열했을 뿐이라는 비판들이 업계에서 제기 됐다.
시장 심리 역시 기대감에서 실망감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최근 30%까지 크게 올랐던 중국 CSI300 지수는 발표일인 8일, 7.1% 폭락해 2020년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철광석 가격도 이러한 시장 심리 변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3년 간 반복된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생산량 증가→수요 미진→가격 하락’의 패턴 가운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철광석 가격이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실망감에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원료탄 평균 가격은 10월 같은 기간 톤당 224달러(강점탄, 동호주 FOB 현물 기준)를 기록, 직전 주간 대비 톤당 4.00달러 오르며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