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LME(런던금속거래소)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566달러, 3개월물은 톤당 2,602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 2,597.44달러로 시작해 2,558.94달러에 종가가 형성됐다. 이날 시가는 고가인 2,603.44달러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며 이후 하락 마감했다.
같은 날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76만9275톤으로 전날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NH선물이 공개한 자료에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주말 발표된 중국 부양책이 시장에 기대에 못 미치면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주말 중국 정부는 특별 국채 발행 확대를 중심으로 한 재정 부양책을 발표하였다. 이번 중국 부양책은 중국 정부의 강한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일정, 규모 등 세부적인 사항이 없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치에 부흥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동 가격은 악영향을 입었고 가격은 1% 이상 하락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또 한 번의 부양책 발표를 할 수 있다며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 금일 시장에서는 중국이 추가적으로 약 6조 위안 규모의 국채 발행을 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왔다. 중국 경제 매체인 차이신은 중국이 3년에 걸쳐 초장기 특별 국채를 활용해 6조 위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 중 일부는 중국 지방 정부의 장부 외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서도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지난달 수출입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와중 부양책을 고려하더라도 목표한 5% 성장을 이루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한편 뉴욕 증시는 콜롬버스 데이를 맞아 한산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콜럼버스 데이로 은행 및 채권 시장은 휴장을 가졌으나 증시와 선물 시장은 정상 운영된다.
주요 은행 주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던 다우는 금일 역시 최고가 갱신을 이어 나갔고 S&P500, 나스닥, 러셀 지수 역시 모두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이 같은 뉴욕 증시 강세에도 비철금속 가격은 반등에 성공하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명일은 별 다른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미국이 휴일에서 돌아오면서 중국 부양책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중국 부양책 자체도 불확실성이 많고 부양책을 사용 했을 시 실제 경기 부양이 어느 정도 가능할 지도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쉽사리 방향을 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