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업계가 10월 내, 늦어도 4분기 내(예비조사 연장 시)로 발표가 예상되는 4개국 반덤핑 예비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높은 반덤핑 예비 관세가 부과될 경우 최근 수입재 중심의 시장 가격 약세에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중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3개국 STS 평판압연재에 부과된 반덤핑 관세는 9월 15일부로 만기 종료됐다. 3개국 반덤핑의 경우 해당 초심이 국가 및 업체별로 7.17~25.82% 수준의 비교적 높은 관세를 부과(현지 일부 업체는 WTO 규정상의 수출 가격 인상 약속으로 대체)되면서 덤핑을 방지하는 효과를 보였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국산을 지나치게 보호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국내 STS 업계는 중소기업계 및 실수요업계, 수입재 취급점과 협력 강화에 나서는 등 대안책을 마련하여 시행하는 등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그럼에도 STS 업계는 3개국에 대한 반덤핑 제재 이후 국내 STS 산업의 최소한의 보호 및 지나친 출혈 경쟁(덤핑판매)이 잦아들었다며 반덤핑 제재의 긍정적 효과를 더 크게 보고 있다. 이에 이번 3개국 재심에서도 이전과 같은 공정 가격을 유도할 관세 부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초심에 들어가는 베트남산 STS 냉연강판 반덤핑 예비 조사 결과도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3개국 덤핑 이후 중국산과 인도네시아산 STS 열연코일이 베트남 냉연 공장에서 재압연되어 덤핑 가격으로 국내에 쏟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베트남산 냉간압연코일 수입 물량이 2022년에 5만 5,457톤으로 전년 대비 6,589.6% 급증, 이듬해인 2023년에 8만 9,382톤으로 전년 대비 61.2% 재급증한 바 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수입 물량이 지난해 연간 수입량을 뛰어넘는 8만 9,646톤으로 3년 연속 급증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STS 업계에선 베트남산에 대한 반덤핑 제재 조사가 당연한 결과(고율 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시장 일각에선 국내 STS 업계가 자생력 및 하위 거래업체, 실수요 업체와 공생·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