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알루미늄판 업체들의 9월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본지에서 집계한 9월 국내 알루미늄판 3사(노벨리스코리아, 조일알미늄, 대호에이엘)의 전체 판매 실적은 총 6만7,576톤으로 지난해 9월 7만1,523톤보다 5.5% 줄어들었다.
내수 판매는 국내 알루미늄판 3사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사 합계를 보면 전년 대비 22.2% 감소했으며 총 2만2,385톤을 기록했다. 노벨리스코리아, 조일알미늄, 대호에이엘은 각각 29.3%, 13.8%, 0.4%가 줄어들었다. 최근 내수 판매가 이차전지 양극박 시장 및 알루미늄판 업계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체 실적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노벨리스코리아의 내수 판매가 크게 줄어들며 전체 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수출은 노벨리스코리아는 늘어났으나 조일알미늄과 대호에이엘은 감소했다. 합계는 4만5,191톤으로 지난해 9월 2만8,786톤보다 5.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노벨리스코리아는 7.4% 늘어났고 조일알미늄과 대호에이엘은 각각 83.9%, 57.3% 줄어들었다.
노벨리스코리아는 내수 판매는 감소했으나 수출은 늘어났다. 내수 판매는 1만2,296톤으로 지난해 1만7,400톤보다 29.3%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내수 판매 실적 중 최저치 수준이다. 수출은 4만4,821톤으로 전년 4만1,739톤보다 7.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노벨리스의 올해 수출은 2월을 제외하고 모두 4만4천톤을 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전월인 8월 4만7,726톤보다 6.1%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웃돌았다.
조일알미늄은 내수 판매와 수출 모두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8,046톤으로 지난해 9,334톤보다 13.8% 줄어들었다. 수출은 34톤으로 전년 211톤 대비 83.9% 감소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박 시장과 더불어 국내 건설 경기 부진이 실적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이차전지 양극박 시장은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과 전기차 화재 사건 발생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호에이엘도 내수 판매와 수출 모두 줄어들었다. 내수 판매는 2,043톤으로 지난해 2,052톤보다 0.4%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 787톤에서 336톤으로 57.3%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대호에이엘은 최근 경영권 분쟁 소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0월 31일 임시주주총회 이후 지배구조 리스크 우려가 줄어들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