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 월 수출량과 누적 수출량이 모두 증가했다.
14일(현지시각) 중국 해관총서(GACC)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철강 수출량은 1,015만 톤으로 전년대비 25.9% 증가했다. 올해 1월에서 9월까지의 누적 수출량은 8,071만 톤으로 지난 해보다 21.2% 증가했다.
중국 제철업체와 무역업자들이 여름 비수요기·건설 부문 부진에 의한 내수 위축과 정부의 새로운 철근 규제 도입에 따라 철근 등의 저가 판매에 나서며 수출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철근에 적용될 새 규격을 발표했고, 적용에 3개월의 유예를 뒀다. 이에 제철업체들이 기존 철근 물량 소진을 위해 저가 판매에 나섰다는 것이다.
제철업체들이 철근뿐만 아니라 다른 강재들도 낮은 가격에 파는 전략을 취하며 다른 국가들과의 가격 차이가 벌어졌고, 수출량이 더욱 늘었다.
마이스틸에 따르면 7월31일 기준 SS400 3.00mm 열연코일(HRC) 중국 수출 가격은 FOB 기준 톤당 487달러로, 같은 날 일본 원산 가격보다 53달러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