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 주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111만원으로 7주 연속 보합 출발했다.
저점 시세는 이미 109~110만원을 보이고 있으나 잇따른 제강사 고마감 기조에 뚜렷한 가격 변동 없이 시장은 두 달 가까이 횡보장을 유지하고 있다.
좀처럼 수요가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월말로 갈수록 저점 매물 확산으로 10월 하락에도 무게가 실린다.
실제 지난달까지 불안했던 철근 유통시세가 이달 들어 급락하면서 H형강 시장도 급격한 시세 변동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분위기다.
최소 매출 확보를 위한 저가 판매가 이어지며 유통업체들의 누적 손실은 크게 확대되고 있는 형국이다.
4분기 수요 개선을 기대하던 목소리도 점차 사그라들면서 제강사들도 철스크랩 가격 인하로 방향을 틀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전 지역 인하로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10월 총 2만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