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이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실제 인상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컬러강판 생산원가도 오르고 있어 가격 인상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내에서는 가격 인상을 하기에는 무리하는 반응이 대다수다.
내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재고는 점차 쌓이고 있어 실제 가격 인상을 해봤자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재고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12월부터 2월까지는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고 있어 가격 인상에 나설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가격 인상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1월은 비수기에 해당해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