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강판(CR) 유통가격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 내에서는 가격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냉연 유통가격은 톤당 80만원 중후반대로 우려했던 가격 하락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냉연강판 수입가격이 지난달 기준 500달러 중후반 수준으로 유입되고 있다. 또 냉연강판 부문에서의 가격 인상안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입재 가격이 국산 가격보다 우세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전히 실수요업체들은 계절적인 비수기 진입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기대하면서 구매 관망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가격 경쟁을 지양하면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판매를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가격 급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 등으로 중국산 수입재 유통도 주춤해지고 있는 추세지만, 국산 수입재 유입이 늘어날 경우 판매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