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아연 판매가격은 지난달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평균가격이 오르며 상승했다. 3월 LME 가격은 전월 대비 3.15% 오르며 국내 판매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최대 아연 제조업체인 고려아연은 4월 국내 아연 판매가격(부가세 별도 기준)을 전월 대비 17만1천원 상승한 톤 당 476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세후 기준 가격은 523만8,200원이다. 지난 3월 LME 아연 평균 현물 가격은 2,887.83달러로 전월 평균 대비 88.13달러 상승했다. 지난달 아연 가격은 달러인덱스 약세, 중국 경기 부양 낙관론, 공급 문제 등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3일에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광물 협정 결렬로 치솟았던 달러인덱스가 유로존 재정 지출 확대 가능성에 유로화 가치가 급등하며 달러가 크게 하락했다. 11일에도 달러화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독일의 방위 및 인프라 계획 발표 이후 기금 펀드 조성을 위한 규제 개정을 하는 등 유례없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에 달러 폭을 확대했다.
또한 12일에는 LME 아연 가격이 장중 톤당 2,975달러까지 상승하며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네덜란드의 나이어스타(Nyrstar)가 4월부터 호주 호바트 아연 제련소의 생산량을 25%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호주 호바트 제련소는 연간 최대 26만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나이어스타 측은 이번 생산 감축 결정이 나이어스타 오스트레일리아가 겪고 있는 악화된 시장 환경과 재정적 손실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원자재시장 정보업체 안타이커(Antaike)에 따르면 중국 1~2월 정련 아연 생산이 광석 공급 타이트와 시설점검에 따른 조업 중단 등의 이유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그러나 패스트마켓은 올해 50만여톤 규모 제련 시설 증설,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시설 가동 증가 등으로 2025년 중국 생산이 전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