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철근] 시장 삼켜버린 물폭탄
7월 셋째 주 국산 철근 유통시세(SD400, 10mm)는 톤당 72~73만원으로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잇단 제강사 출하중단 방침으로 유통시세는 월초 잠시 상승을 보이기도 했으나 폭염으로 주춤했던 시장 거래는 뒤이은 집중호우 여파로 올스톱됐다.
제강사 7월 시세 목표가 78만원 이상임을 감안하면 최소 5만원 이상 추가로 끌어올려야 하지만 다가오는 월말 속 기상악화까지 더해지며 오히려 약세 전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달 하순부터 제강사들의 대대적인 철근공장 비가동이 예정됐지만 추가 수요 부진을 감안하면 당분간 완만한 보합장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국내 8대 철근 제강사 월별 생산 계획을 집계한 결과 7월 평균 가동률은 59.7%로 전월 대비 1.2% 포인트(p), 전년 동월 대비 4.2%p 각각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평균 가동률은 60%대를 유지했으나 연이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시황 악화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50%대로 진입하는 모습이다. 이미 절반 이상이 50%대 이하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하계 대보수까지 더해지면서 사실상 반토막 가동률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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