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물사 3곳, LME 회원 가입 추진…글로벌 금속시장 영향력 확대
중국 주요 선물사들이 런던금속거래소(LME) 회원 가입을 추진하며 글로벌 금속 파생상품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파이낸셜마켓뉴스에 따르면 중국 선물사 용안선물(Yongan Futures), 오리엔트선물(Orient Futures), 궈타이쥔안선물(Guotai Junan Futures) 등 3개사는 LME 회원 가입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움직임은 중국 금융사들이 금속 파생상품 거래 수익을 확대하고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산업용 금속 소비국이지만, LME 내 중국계 청산회원 비중은 아직 제한적이다. 현재 LME의 40개 이상 청산회원 가운데 중국계 회원은 6곳에 그치고 있다.
궈타이쥔안선물은 이미 LME 회원 가입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엔트선물도 가입 계획을 갖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용안선물은 지난해 영국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자체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안선물의 영국 법인인 용안인터내셔널파이낸셜(UK)은 최근 장웨이를 책임자로 선임하고 LME 승인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등록 자료에 따르면 장웨이는 지난 4월 이사로 임명됐다. 그는 기존 중국계 LME 회원사인 GF파이낸셜마켓 런던 지점과 차이나머천트증권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차이나머천트증권은 6년간 LME 회원으로 활동한 뒤 2021년 초 회원 자격을 반납한 바 있다.
용안선물은 이달 투자자 소통 플랫폼을 통해 영국 금융감독청(FCA) 규제 라이선스를 신청하고 있으며, 영국과 유럽 시장에서 합법적이고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해당 라이선스가 LME 회원 가입 신청의 선행 조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용안선물은 향후 런던의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장점을 활용하고 홍콩·싱가포르 자원과 연계해, 국경 간 종합 금융서비스 제공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ME는 홍콩거래소(HKEX)가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선물 거래량은 1억8,330만 계약으로 2024년 대비 7.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 거래 상당수는 비중국계 청산회원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중국계 금융사들의 수익 참여는 제한적이었다.
최근에는 중국 중신증권(CITIC Securities) 계열의 CLSA UK가 LME 회원 승인을 받았으며, 거래 개시를 앞두고 있다.
LME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 최대 산업용 금속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글로벌 금속시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은 LME 시장에서도 상당한 활동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개별 회원 가입 신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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