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사, 회복 기미 없는 건설 경기에 한숨

가격시황 2026-05-28

건설 경기가 악화일로를 이어가면서 강관업계가 내수 판매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주택 착공물량은 1,239가구로 전년 대비 28.3% 감소했다. 중동전쟁으로 공사비는 급등하고 지방 주택시장에선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악재들이 겹치면서 건설시장은 악화일로에 빠져 있다.

또 서울과 지방 건설시장의 온도 차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수도권은 일부 사업장을 중심으로 자금경색이 완화되며 회생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은 미분양 부담과 자금난이 겹치며 수주와 착공, 자재 수급 등 모든 면에서 악화일로를 가고 있다.

강관업계는 소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으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건설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 일시적인 반짝 개선에 그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물류비, 부대비용 상승으로 수익을 방어하기가 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강관 업계는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올해 건설 프로젝트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건설사와 연간 계약을 했던 배관용강관 업계는 입찰 물량이 반토막 나면서 새로운 신규 매출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배관용강관 업계는 구조관 판매 영업을 부활시키는 동시에 신규 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부채비율이 높은 이른바 '한계기업'이라 불리는 업체들은 높은 금리와 부채로 구조조정 상황으로 더 밀어붙이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물 경기 침체가 진행되면서 기업들의 부채 상환 능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고 이후에도 현재 경기부진 이슈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계절적 비수기 외에도 국내 건설 경기 침체와 국제 정세 불안에 따라 철강 수요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조관 업계는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출혈경쟁을 펼치다가 한해 농사를 망치는 소탐대실을 하지 않도록 보다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고, 유통사는 제조사와 더욱 많은 소통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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