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T, 포스맥 적용 메탈패널 BIPV 개발…화재안전성 입증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원장 고동준)이 한국동서발전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건물 외장재 실물화재시험(KS F 8414)을 통과한 메탈패널 일체형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건물일체형태양광) 모듈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지난해 8월 건물 외장재 실물화재시험(KS F 8414)을 통과했으며, 메탈패널 일체형 BIPV 구조로는 국내 최초 사례다. 내풍압·수밀 시험과 BIPV 장기 신뢰성 기준인 KS C 8577 인증도 획득해 건축 외장재와 태양광 모듈에 요구되는 성능을 모두 확보했다.
제품에는 포스코의 고내식 강판 '포스맥(PosMAC)'과 RIST의 컬러 기술을 적용해 내식성과 디자인을 함께 높였다. 이 기술은 지난해 열린 BIXPO 2025에서도 공개돼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한국동서발전 음성화력본부 정문 건물에 설치된 메탈패널일체형 BIPV 시스템 전경. RIST현장 실증도 완료했다. RIST는 지난 5월 한국동서발전 음성화력본부 정문 건물 외벽에 그레이와 다크그레이 컬러 모듈 115매(17.72kW)를 설치했다. 일반 메탈패널 시공업체가 별도의 태양광 전문 시공사 없이 설치를 진행해 시공성을 확인했으며, 패널 단위 교체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유지보수 편의성도 높였다.
RIST는 실증 설비에 발전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6개월 동안 방위와 색상에 따른 발전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제품은 기존 BIPV 시스템보다 시공비를 24%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개별 모듈을 브라켓과 클램프로 고정해야 했지만, 새 제품은 메탈패널을 수직으로 끼워 맞추는 블록 조립식 구조를 적용해 부자재 사용과 공사 기간을 줄였다.
설치된 시스템은 연간 약 15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간 약 5.85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로, 소나무 약 1,00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RIST는 이번 기술이 정부의 제로에너지빌딩(ZEB) 인증 확대와 RE100 이행 과정에서 건물일체형 태양광 보급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수 RIST 수석연구원은 “이번 메탈패널일체형 BIPV는 그동안 보급의 걸림돌이었던 화재 안전성과 시공·유지보수의 어려움을 혁신적으로 해결한 제품”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이전과 기업 협력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성능을 개선하여 제로에너지빌딩 확산에 적극 기여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RIST는 1987년 포스코가 전액 출연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 종합연구기관으로, 철강과 소재, 에너지 분야 실용화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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