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회장 최정우)가 포스맥(PosMAC)의 신규 라인업으로 초고내식도금강판 PosMAC®Super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포스코가 지난 2014년 출시한 기존 ‘PosMAC®3.0’, ‘PosMAC®1.5’보다 마그네슘(Mg)과 알루미늄(Al) 함량을 올려 내식성을 2배 이상 높인 것이 특징이다.
포스맥은 포스코가 2009년부터 5년간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월드 프리미엄 제품으로, 열연 또는 냉연강판의 부식 방지를 위해 강판 표면에 3원계(아연, 마그네슘, 알루미늄) 합금한 제품이다. 열연 또는 일반 아연도금강판 대비 내식성이 5~10배 이상 높아 강건재, 자동차, 가전 등 산업계 전반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철의 내식성 향상을 위해 첨가하는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합금원소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함량을 높일 경우 화학 반응성이 커져 공정제어가 어렵고, 용접 등 강판의 가공 품질을 떨어트리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연구진은 기초 연구와 생산 현장에서의 수많은 평가를 진행해 최적의 성분 조성과 도금 조건에 대한 생산성 검증을 마친 상태이다. 현재는 강재의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부식 환경 속에서 성능 평가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내년 초 시제품 공급으로 고객사 품질 확인을 거쳐 본격적인 양산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PosMAC®Super가 기존 고내식 강판의 기술적 한계인 고염도와 높은 습도의 수상 환경이나 도서해안지역 구조물, 강(强)알칼리성 산업 및 특수 설비 등에 적용될 수 있어 신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