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가 2022년 1월 열간압연강판(HR) 등 소재 구매에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소재와 제품 재고를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지난에 하반기 재고 보유량이 많다보니 1월까지 사용할 소재는 충분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코는 1월 HR 등 판재류 가격을 톤당 5만원 수준으로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겨울철 비수기로 인한 국내 수요 감소를 비롯해 최근 중국 오퍼 가격 하락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구조관 업계는 소재 가격이 고가에 형성돼 있다 보니 강관사 및 실수요 업계는 포스코에 소재 주문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2022년 1월에도 남아있는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소재 주문을 줄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소재 재고 증가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구조관 흑관 2mm 기준 톤당 110만원 초반대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톤당 130만원대까지 올랐던 구조관 가격이 11월과 12월까지 톤당 20~25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1월 포스코의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재 보유량이 높은 수준”이라며 “이에 2월부터 본격적인 소재 매입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