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스테인리스 제조기업 오토쿰푸(Outokumpu)가 알로이 서차지(Alloy Surcharge/할증료)를 2개월 연속 인상했다. 니켈 등 주요 원료 가격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토쿰푸는 2022년 1월 유럽지역 STS304할증료를 톤당 2,421유로로 산정했다. 전월 대비 톤당 113유로, 전년 동월 대비 톤당 827유로 인상됐다.
오토쿰푸는 지난 1년 동안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월 STS304 강종 할증료를 인상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 현물가격이 톤당 1만8천달러~2만2천달러 수준으로 예년보다 톤당 4천~6천달러 늪았던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올해 1분기 유럽지역 페로크로뮴의 개별 협상 가격도 인상이 결정되거나 인상 가능성이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럽지역에서는 가격을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다른 강종들도 할증료가 인상됐다. 오토쿰푸는 STS316 강종 할증료를 톤당 3,536유로로 전월 대비 톤당 123유로, 전년 동월 대비 톤당 1,399유로 인상했다. STS430 강종 할증료는 톤당 1,032유로로 전월 대비 톤당 56유로, 전년 동월 대비 톤당 468유로 인상됐다.
반면 아시아권에서는 가격 동결 또는 부분 인하가 이뤄지고 있는 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포스코가 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 1월 출하 가격을 300계와 400계 모두 동결한다고 시장에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