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이 2022년 새해 첫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목표 수주액 대비 40%를 초과 달성한 가운데 올해도 견조한 수주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수주 계약의 옵션이 행사된 건으로 계약금은 총 5,021억원에 이른다.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선박들을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하여 오는 2025년 하반기 내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조선소 측은 2척의 대형 LNG선에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GasManagement System)를 탑재할 계획이다. 메탄 배기가스의 대기 배출을 대폭 줄여 해상오염물질 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호황이었던 지난해보다도 열흘 정도 이른 시점에 첫 수주에 성공해 올해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올 한해도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일감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 147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 LNG선 137만CGT, 탱커 55만CGT, LPG선 27만CGT 등 약 108억달러를 수주해 목표액 77억달러를 40% 초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