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 동부제철 바이오코트, 쿠팡 물류센터 바닥재로 대량 공급
KG 동부제철(대표 박성희)은 2019년 은이온을 적용해 항균강판 바이오코트(BioCOT)를 개발해 출시했다. 이 제품은 우수한 내식성과 반영구적인 항균성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기후에서는 10년 이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 코트의 표면층에는 은이온과 은나노 입자가 존재하는데 이들이 박테리아의 세포벽과 세포막에 손상을 일으켜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으로부터 항균성 검증을 받았으며, 독일 식품용품법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 기준을 통과했다. 몇 해 전 약 9,000㎥ 규모의 쿠팡 물류센터의 바닥재로 300여톤의 바이오 코트가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건물 내부 공기 순환 시스템 용도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어런이집, 유치원, 병원, 제약시설, 무균시설, 식품 제조공장 등에서 신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은 표면재로도 사용이 가능해 시장 공급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세아씨엠 항균컬러강판, 글로벌 식품유통업계에서 각광 세아씨엠(대표 김동규)의 항균컬러강판 또한 감각적이고 세련된 외관과 더불어 우수한 항균성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회사는 2017년 항균 나노 및 특수 첨가제를 통해 대장균, 포도상구균, 녹농균 등에 대한 항균 기능 제품을 개발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L)의 인증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국내 건물 내외부 및 축사 등 건축자재로 공급되고 있으며 해외 러브콜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태국의 대형 육류·해산물 가공물류센터인 SCG Nichirei THAI Logistic Center에 세아씨엠 항균 제품이 적용됐다. 이어 일본·태국 합작 기업인 Thai Delmar의 해산물 냉장 가공공장 신축 현장에도 자사 항균컬러강판을 공급해 글로벌 식품유통업계에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세아씨엠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생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품 가공 및 물류센터 등 시설물에 대한 항균 기능 적용이 활성화 되고 있다”며 “당사도 다양한 수요처에 항균컬러강판을 적용해 위생적으로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컬러강판 사업이 디자인 혁신에 이어 보건기술 혁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층 높은 질적 성장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각 제조사의 항균 제품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모두 개발 완료됐다. 항균 제품은 제조사들이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혜안을 가지고 꾸준히 준비해온 결과물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코로나19 종료 시점에는 보건적 수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항균강판은 수술실과 제약회사 수요를 제외한 식품공장, 반도체 공장, 쇼케이스, 어린이집, 물류창고 등 공간의 내외장재로 폭넓게 쓰이고 있다. 이에 타 수요에 대한 기대 수익은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선점에 대한 각 사의 기술 개발과 공급 전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