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중국 열간압연강판(HR) 가격이 상승 반등했다. 원료 가격 반등과 새해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외신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열연코일 거래 가격은 톤당 720.6달러(4,596위안)를 기록했다. 직전 주 대비 톤당 27달러, 4%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 약세장에서 반등하며 단숨에 톤당 700달러대 수준을 회복했다.
최근 중국 주요 항구의 철광석 수입가격이 톤당 120달러 수준으로 지난 11월 중순보다 33%가량 급등한 가운데 중국 제조업 PMI 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선인 50포인트를 웃도는 등 중국 내에서 수요 개선 기대감과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선물 가격과 시장 분위기 변화로 유통 가격도 한 주 만에 상승 반등했다. 첫째 주, 현지 HR 유통 가격은 톤당 761달러(증치세 포함)로 직전 주 대비 톤당 4달러 상승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계절적 요인의 비수기 영향이 한동안 내수 가격에 유효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첫째 주, HR 유통재고는 232만톤(전주 대비 4만톤 증가)으로 13주 만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