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품질인정제도가 샌드위치패널 제조업계로 확대 적용되면서 EPS패널이 건설현장에서 사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는 건축물 화재 안전과 관련된 주요 건축자재의 제조, 유통, 시공 등에서 품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품질인정제도를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3일부터 건축자재 품질인정제도가 샌드위치 패널에까지 적용됐다.
이번에 품질인정제도가 확대되면서 스티로폼을 심재로 사용한 EPS 패널과 우레탄 패널은 난연 시험을 통과하기 힘들어, 그라스울과 미네랄울 등 화재 성능이 우수한 무기질 패널로 대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많은 샌드위치 패널업체들이 그라스울 등과 같은 무기질 패널로의 생산체제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샌드위치패널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요는 크게 살아나지 않고 있다.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글라스울 패널에 대한 수요는 전보다 늘어난 분위기다.
그동안 샌드위치패널에서 대부분의 수요를 담당했던 EPS패널의 경우 수요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글라스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