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회장 최정우)가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스테인리스제품의 GR 인증(Good Recycled Product, 우수 재활용 제품)을 취득했다.
GR 인증 제도는 재활용제품의 품질·환경친화성 등을 정부가 인증함으로써 재활용제품의 품질을 향상하고 수요기반을 확보해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자 1997년 도입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국가기술표준원이 국내에서 생산한 재활용제품을 시험·분석·평가한 후, 우수한 제품에 대해 GR마크(우수재활용제품인증마크)를 부여한다.
이번에 GR 인증을 받은 포스코 제품은 스테인리스 열연 14종, 냉연 13종이다. 주요 강종은 △STS290 △STS301 △STS301L △STS304 △STS304L △STS304J1 △STS316L △STS316Ti △STS321 △STS329J3L △STS329J4L △STS329LD △STS430 △STS410 △STS420J2 등으로 앞으로 공공이나 민영 분야에 친환경 제품 공급이 필요할 경우 포스코에 GR 인증 제품 공급을 요청하면 된다.
포스코는 그동안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 시 합금철과 재활용 스크랩을 주로 사용해왔다. 이번 GR인증 제품은 특히 국내에서 발생한 스테인리스 스크랩을 주원료로 생산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폐금속 분야의 재활용 원료 비율을 높였다. 이에 포스코 STS 제품은 인증 평가 과저에서 국내 자원 재활용과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이바지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GR인증 제품은 ‘녹색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녹색제품으로 공공기관의 구매 의무가 있다. 또한 탄소중립 트렌드에 발맞춰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에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법률의 취지에 따라 국내에서 발생한 스크랩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자원 순환성 차원에서 환경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탄소중립과 자원 순환으로 철의 친환경성을 강조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향후에는 포스코 스테인리스를 가공한 고객사 완제품도 GR인증 취득을 지원해 소재에서부터 최종 완성제품까지 GR인증을 통한 친환경 철강 제품 사용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스테인리스제품이 우수 재활용 제품으로 인정받아 국가기술표준원의 GR인증을 취득했다. 사진은 GR인증 완료 시 해당 제품에 부여하는 GR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