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의 1월 13일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960달러, 3개월물은 톤당 2,970달러다. 알루미늄은 어제 현물과 3개월물 모두 톤당 3,000달러를 돌파했었다. 다시 2,900달러 대에서 머무르고 있는 알루미늄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은 1%가량의 하락폭을 보이며 변동성이 높아지는 주마감을 앞두고 있다.
최근 3개월 LME 알루미늄 현물 가격 및 재고량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LME 알루미늄 재고는 89만 5,000톤으로, 어제보다 소폭 감소했다. 알루미늄 재고는 지난해 3월 대폭 보충된 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재고 수준은 지난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알루미늄의 높은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알루미늄 가격 급등의 직접적 원인 중 하나인 유럽의 알루미늄 감산에 대한 구체적 추정치들이 나오고 있다. 당초 발표된 내용 등을 종합하면 유럽에서 55만 톤 이상의 알루미늄 감산 조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전체의 알루미늄 생산량은 450만 톤으로 알려졌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감산 규모가 65만 톤일 것으로 분석했다. 금속 컨설팅 업체인 CRU는 유럽 알루미늄 감산량이 72만 9천 톤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유럽 알루미늄 생산량이 최소 14.4%에서 16.2%까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감산을 발표한 유럽의 알루미늄 업체는 알코아(Alcoa), 알델(Aldel), 알로(Alro), 됭케르크(Dunkirk), 노르스크 하이드로(Norsk Hydro), 탈룸(Talum), 트리멧(Trimet), 유니프롬(Uniprom)이다.
미국과 영국이 철강·알루미늄 관세 협상이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요일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적절할 때 영국과 협상을 할 것"이라는 발언한 바 있다. 익명의 소식통은 지나 레이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이 내달 중 화상 회의를 통해 영국과의 관세 논의를 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영국은 미국에 알루미늄을 수출할 때 10%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