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제조업계가 1월 열간압연강판(HR) 등 소재 가격의 변동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1월 포스코의 가격 인하에 이어 중국 철강사의 오퍼 가격의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월 구조관 소재에 대해 톤당 5만원 인하했다. 중국 철강사의 오퍼 가격은 톤당 800달러(CFR) 수준에서 제시되고 있다. 중국은 오는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당분간 감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철강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회복되며 이로 인한 원료 가격 상승은 철강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3월을 기점으로 중국 제조업 가동률 상승(전력난 및 올림픽 종료 효과), 국내 신정부 출범(경기부양책 기대)으로 수요산업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조관 제품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조정 시기에 들어가며 가격 하락세가 멈춘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는 1월까지 지난해 하반기에 매입했던 소재와 관련된 재고를 처분할 계획이다. 이후 2월부터 소재 매입을 재개해 오는 3월 계절적 성수기에 대비해 제품 생산을 늘려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관 업계의 경우 지난해 12월 겨울철 비수기인 상황에서도 지난해 11월과 대비 했을 때 10~20% 판매 물량이 증가했다. 이는 각 업체들이 재고 처분이 총력을 기울인 것이다. 아울러 2022년 1월에도 남아있는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소재 주문을 줄였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소재 재고 증가의 영향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월 톤당 5만원의 가격 인하에 이어 2월 가격 동결 이후 계절적 성수기와 함께 반등의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