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제조사와 유통업계가 심상치 않은 니켈(STS 원료)가격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1월까지 제조사 출하 가격과 유통 판매 단가가 동결된 가운데 국내 STS 시장은 원료 가격 급등으로 적지 않은 시황 변화가 나타나리라 예상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현물 거래가격이 최근 톤당 2만2,000달러대를 돌파했다. 앞서 니켈 가격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톤당 2만달러~2만925달러 수준을 유지한 바 있다. 이후 니켈 가격은 1월 둘째 주를 시작하는 10일부터 톤당 2만1천달러대에 진입하더니, 13일에는 톤당 2만2천달러대 수준을 돌파했다.
이에 국내 STS 업계에서도 단기 급등하는 니켈 가격 동향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일단 유통업계가 실적용 판매를 거둬들이고 수익성 확보를 위한 영업 전략을 다시 고민하고 있다.
시장 일부에서는 STS 코일 생산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STS 제조업계 입장에서는 수개월간 니켈 가격이 톤당 1만9천~2만달러 수준 박스권을 유지한 까닭에 최근 2개월 연속 가격 동결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현재 니켈 가격은 단기 공급 확대 불확실성과 꾸준한 재고 감소, 배터리와 스테인리스 제조 수요 증가로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돌파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당장의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평소보다 빠른 가격 인상 통보와 적지 않은 인상률을 적용할 기회가 찾아왔다.
국내 STS 시장에서는 이번 니켈 가격의 단기 급등이 1월 유통시장은 물론 1분기 전체 STS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특히 수입재 시장과 유통단가에 보다 큰 충격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