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공작기계 및 주력산업의 수출은 주요국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회복세는 2022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기저효과 등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여 전년 대비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의 ‘2022 공작기계 시장 전망’과 산업연구원의 ‘13대 주력산업 전망’ 을 토대로 한 공작기계 및 공작기계의 수요산업인 주력산업의 전망은 다음과 같다.
2022년 13대 주력산업, 경기 회복세 지속에도 기저효과·델타변이 확산 등에 성장률 둔화
우선 주력산업 부문별 전망을 살펴보면 2022년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가 지속되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할 전망이다.
수출은 세계 수요 회복과 수출단가 상승으로 전년의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나, 기저효과 및 동남아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등의 제약 요인으로 증가폭은 전년(25.6%) 대비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기계산업군은 자동차는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및 전동차와 고급 브랜드 차량 등 수출단가 상승의 긍정적 요인이 있으나, 부품 공급망 불안정 지속 우려로 증가폭은 6.2% 둔화가 전망된다. 조선 수출물량은 코로나19로 인한 2020년 수주절벽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1%의 감소가 전망된다. 일반기계는 주요국의 환경규제 대응, 그린뉴딜 등 적극적 인프라 경기부양 정책 지속과 수요산업 호조로 전년에 이어 증가세가 유지되나, 중국 건설투자 규제 요인으로 3.4% 증가가 예상된다.
소재산업군은 대부분의 산업에서 수요 증대로 성장세가 지속되나, 기저효과로 전년(41.2%) 대비 4.6% 증가하여 증가폭이 크게 축소했다. 이로써 철강 또한 수출물량이 증가(4.1%)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단가 조정으로 수출액은 5.6% 큰 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IT산업군은 3.3% 증가가 예상되나, 전년(22.1%) 대비 증가폭은 크게 감소했다. 이에 정보통신기기는 작년에 이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나 중국업체와 경쟁 심화,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여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가전은 국내 생산물량 감소로 6.8% 감소가 전망된다.
2022년 13대 주력산업 내수는 대부분 산업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도 제한적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자동차, 조선, 가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일반기계의 내수는 정부의 SOC 투자 증가와 친환경 설비투자 확대, 수요 산업 수출 증가로 6.3% 증가가 전망된다. 다만, 자동차는 자차 이용 수요 증가, 신규 수입차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대기수요 기실현, 내수 진작책 종료 등의 제약 요인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 산업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선사의 발주가 크게 감소하여 35.4% 감소할 전망이다.
소재산업군은 전방산업의 견조한 성장세로 인해 증가세가 전망되나, 전년 내수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폭은 다소 미미할 전망이다. 철강 내수는 건설 및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조선용 철강재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자동차 가전생산 감소로 1.3%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T산업군은 반도체 부품 지연에 따른 공급망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정보통신기기의 경우 소비심리 개선, 5G시장 확대 등을 이유로 4.1% 증가가 전망된다. 그러나 가전 내수는 양호한 국내 수요 여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특수에 따른 교체수요 소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할 전망이다.
2022년 13대 주력산업 생산은 수출 및 내수 성장세 지속으로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하나, 증가폭은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조물량이 감소한 조선 산업과 해외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가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수출 및 내수 확대로 생산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기계산업군에서 자동차와 일반기계 생산은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각각 4.1%, 5.9% 증가가 예상되나, 조선은 2020년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수주절벽으로 크게 감소(20.5%)할 전망이다.
소재산업군은 내수와 수출의 안정적인 성장세로 증가세가 전망되며 철강은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T산업군은 가전 생산은 수출 및 내수 위축으로 전년 대비 감소(4.3%)하는 반면, 정보통신기기(3.4%), 반도체(5.2%) 등의 생산은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공작기계 생산·수출·수입, 각 전년比 5.0%, 8.0%, 3.0% 증가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국내 공작기계 완성기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공작기계 예상 매출액 조사(2021년 12월)’ 결과(전년 대비 8.4% 증가, 2조9,538억원) 및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Astute Analytica의 ‘세계 공작기계 전망 자료’ 등을 근거로 한 2022년 국내 공작기계 시장 전망은 다음과 같다.
국내 공작기계 생산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일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5.0% 증가가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 불확실성, 중국경기 위축, 금리인상 및 대출규제, 탄소중립 정책 추진 등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자동차, 반도체 등 수요산업의 성장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증가가 예상되나, 부품공급망 불안정성 지속 우려로 전년보다는 다소 둔화된 8.0% 증가가 전망된다.
수입은 2021년 큰 폭의 수입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2022년은 수입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나, 국내 주요 제조업의 생산 및 수출 증가에 따른 설비투자로 인해 3.0% 증가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