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브라질 등 주요 수입국에서 선철 수입을 중단하면서 실적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 선철 수입은 17만9,000톤으로 전년 동월(63만8,000톤) 대비 72.0% 감소했다. 앞서 중국 선철 수입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각각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이 중 러시아가 전년 동월 대비 58.8% 감소했지만 12만2,000톤을 기록해 가장 많은 선철을 중국으로 수출했다. 이란은 2만7,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같은 수준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 중국 선철 수입은 총 177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0% 감소했다. 월평균 물량은 16만2,000톤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추산하면 약 194만톤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누적 수입 역시 러시아가 전년 동기 대비 56.9% 감소했지만 52만1,000톤으로 점유율이 30% 가까이 늘어나면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브라질(43만6,000톤)은 지난해 5월 이후 중국으로 선철 수출을 중단해 전년 동기 대비 74.5% 감소한 모습을 보이며 점유율도 35%에서 24%로 떨어졌다.
인도는 33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20% 가까이 상승했다.
중국 해면철 수입 역시 5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면철 11월 누적 수입은 총 156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감소했다. 월평균 물량은 14만3,000톤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추산하면 약 17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 중 러시아가 71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45.8% 상승하며 가장 많은 해면철을 중국으로 수출했다.
이어 △베네수엘라(28만5,000톤) △이란(24만톤) △아랍에미리트(11만2,000톤) 순으로 지난해 중국으로 많은 해면철을 수출했다.
특히 지난해 이란은 전년 동기(10만4,000톤) 대비 무려 129.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수출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