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1월 판매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음)을 통해 판매 물량 확보에 성공했던 구조관 업체들은 1월까지 처리하지 못했던 기존 재고를 정리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월 구조관 소재에 대해 톤당 5만원 인하했다. 중국 철강사의 오퍼 가격은 톤당 800달러(CFR) 수준에서 제시되고 있다. 중국은 오는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당분간 감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구조관 업계는 2월 이후 국내 신정부 출범으로 수요산업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의 광양 4고로 개보수 영향으로 소재 수급 문제로 제품 생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구조관 흑관 2mm 기준 톤당 110만원 초반대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톤당 130만원대까지 올랐던 구조관 가격이 11월과 12월까지 톤당 20~25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1월까지 소재 및 재고 처리를 통해 2~3월 정상적인 제품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수익을 냈던 부분을 다시 내뱉어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