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유통업계가 1월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월 컬러강판 제조업계의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확보에 기대를 보이고 있다.
컬러강판 업계에 따르면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건재용 컬러강판 가격을 톤당 10만원 인상한 후 판매 가격을 동결해왔다. 이는 최근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컬러강판 업계는 1월 국산 및 중국산 소재의 수급 불안과 함께 수입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가인상분을 반영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용융아연도금강판(GI)의 경우 중국 철강사의 수출 물량 제한으로 1~2월 국내로 수입될 물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오는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당분간 감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올해 상반기는 중국의 철강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회복되며 이로 인한 원료 가격 상승은 철강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여기에 국내 도료 업계도 원가인상을 이유로 컬러강판 업계에 톤당 7~10만원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월 제품 판매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2월부터 본격적인 제조업계의 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 발생으로 제품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