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을 가격 약세로 시작한 철근 시장은 철스크랩 가격의 급격한 인상 속에 2월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현재는 전통적 비수기인 1월인 데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가격 약세로 저가 제품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 시작된 철스크랩 가격 하락으로 현대제철은 1월 철근 판매 가격을 톤당 4,000원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1월 SD400 10mm 기준 건설사향 철근 가격은 톤당 96만2,000원으로 조정됐다. 현대제철은 유통향 가격도 동일하게 톤당 4,000원을 인하해 톤당 104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1월 중순을 지나는 현재 철근 유통 가격은 고장력 10mm 기준 톤당 102만5,000~103만5,000원 수준으로 유통향 가격을 밑돌고 있는 모습이다.
회전율 문제로 재고를 무작정 떠안고 갈 수도 없고, 비수기라고 물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성수기에 거둬들일 파이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철근 유통업체들의 저가 판매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