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간압연강판(HR) 공급이 갈수록 촘촘해질 전망이다. 이미 현대제철의 고탄소강 열연강판의 납기 지연이 발생하는 가운데 2월 중순부턴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열연 설비 대점검이 시작될 예정이다.
HR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당진 1열연 가동 중단과 기타 요인 등으로 현대제철 고탄소 강 열연강판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부터 납기 지연이 발생한 가운데 올해 1월 중순 이후에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보통강 열연강판 등의 가격 급등과 빡빡해진 국내 수급 상황 때문에 고탄소 등 부하재 공급이 단기간에 원활해지기 어려우리라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에서는 오는 2월 11일부터 15일간 광양 1열연이 대수리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부터 실수요 업계가 소재 확보에 노력하는 가운데 광양 1열연이 대수리에 착수하면 국산 수급이 한층 더 빡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수입업계에서는 저가(低價) 수입재가 2월 중순부터 본격 국내에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산 가격에 인하 압박을 줄지는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유통업계는 재고 관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열연강판 유통시장에서는 빡빡해진 제조사 공급 상황에서 재고가 줄어들면 최근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열연강판 유통 가격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