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스테인리스(STS) 업계 관심이 니켈 가격에 쏠리고 있다. 시장 일부에서 2월 가격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가격 인상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2월 출하 가격은 동결될 것으로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니켈을 포함한 글로벌 광물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가격이 단기 급등한 것은 반대로 언제든 가격 안정화로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가격 동결을 주장하는 이들은 지난해 제조업계의 연이은 단가 인상으로 최근 국내 수요 부진이 확인된 만큼, 단기 원료가격 동향 때문에 제조사가 가격 인상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설명하고 있다.
가격 인상이 유력하다고보는 시장 관계자들은 “국내 제조사들은 니켈 가격이 평소보다 톤당 1,000달러만 인상되더라도 출하 가격을 인상한다”라고 지적하며 지난 20일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가격이 톤당 2만3,900달러로 한 달 새 톤당 약 4,000달러가 급등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 내에 뚜렷한 제조사 입장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커진 만큼 제조업계가 2월 마지막 주 내로 정식 통보를 진행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발표되는 해외 주요 STS 제조사들의 2월 할증료 내용도 국내 가격 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