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광석 생산업체들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인력난으로 생산 및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철광석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월 4일 철광석 가격은 146.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대비 4.85달러 올랐으며 전월대비로는 21.25달러, 연초대비로 23.70달러 인상된 것이다. 특히 호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BHP, 리오틴토, 포레스큐사 등 주요 철광석 생산업체들이 인력난에 봉착한 가운데, 철광석 생산 및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며 가격이 상승했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 산업 상황이 우호적으로 돌아서면서 철광석 가격에도 불을 짚혔다. 중국 정부는 2022년 경제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을 추진할 것을 밝혔다. 이에 철광석 생산량의 전망치 유지 속 수요가 철광석 가격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아울러 철광석 수요는 중국 부동산 정책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1분기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철강 사업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증권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 가격차) 축소가 예상되면서다. 같은 기간 원료탄은 150달러에서 445달러까지 올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4,797억원으로 전년대비 4.7% 감소할 것"이라며 "철강 가격 하락과 원료 가격 상승으로 철강사업 이익 모멘텀이 약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도 현대제철에 대해 "재차 상승한 원재료 가격으로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며 "중국에서 유동성을 확대하고 부양책이 제시돼 부동산을 포함한 주요 전방산업 수요 증가가 기대되지만 제품가격에 반영될 수 있는지와 반영 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