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저효과와 주요국들의 백신 접종 확대 및 세계 경제 회복으로 국내외 경기가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생산 규제와 하반기 전력난 여파로 인해 2021년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감소했다. 다만 국제 철광석 가격의 강세에 힘입어 수입액은 증가했다.
중국 세관당국에 따르면 2021년 12월 철광석 수입은 8,607만4,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했다. 그리고 4분기 이후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입 단가 또한 톤당 102.57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5% 감소했다.
12월 수입이 감소한 것은 전력난 여파와 함께 생산 규제가 지속되면서 철광석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가별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최대 수입국인 호주산 수입은 5,467만7,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고, 브라질산 수입은 1,996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7% 감소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 우크라이나산 수입은 각 227만6,000톤, 33만2,000톤, 121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3%, 91.3%, 34.1% 감소했다.
캐나다와 러시아, 모리타니와 몽골, 카자흐스탄산 수입은 각 101만7,000톤, 30만9,000톤, 44만3,000톤, 18만2,000톤, 25만9,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39.9%, 16.7%, 69.7%, 44.9% 감소했다.
반면 페루와 칠레, 기타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각 173만5,000톤, 161만9,000톤, 205만5,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9%, 124.9%, 6.0% 증가했다.
2021년 12월 누적 기준 수입은 11억2,431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다만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로 평균 수입 단가는 톤당 164.25달러로 전년 대비 61.8% 상승했고, 철광석 수입액도 1,846억6,873만8,750달러로 1,187억9,255만5,000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55.5%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최대 수입국인 호주산 수입은 상반기 외교갈등 여파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6억9,318만7,000톤을 기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 우크라이나와 캐나다산 수입은 4,025만4,000톤, 3,341만2,000톤, 1,744만2,000톤, 1,481만1,000톤으로 전년 대비 13.3%, 25.5%, 29.7%, 14.6% 감소했다.
그리고 러시아와 모리타니, 몽골과 카자흐스탄산 수입은 각 850만3,000톤, 807만6,000톤, 732만3,000톤, 460만6,000톤으로 전년 대비 32.7%, 8.2%, 12.5%, 24.7% 감소했다.
반면 브라질과 페루, 칠레와 기타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각 2억3,721만2,000톤, 1,699만 톤, 1,374만7,000톤, 2,875만2,000톤으로 전년 대비 0.6%, 25.0%, 5.1%, 12.7% 증가했다.
한편 2022년에는 중국의 GDP 성장률이 5%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데다 1분기 말까지 중국 정부가 생산 규제를 지속할 예정이기 때문에 철가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철광석 수입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