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지나자마자 큰 폭으로 상승세를 나타낸 철근 유통 가격이 최근 철스크랩 가격 급등으로 상승 폭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철근 유통 가격은 설 연휴 이후 전반적으로 톤당 2만원에서 최대 4만원까지의 가격 및 호가 상승이 나타나면서 국산뿐만 아니라 수입 제품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는 현대제철의 2월 철근 가격 인상에다 정기 대보수 등으로 인한 물량 흐름, 성수기를 대비한 구매 수요 등이 철근 가격 강세에 힘을 실었다.
특히나 잠시 주춤했던 제강사들의 철스크랩 구매 가격이 다시 인상 행렬을 이으면서 철근 주요 원료인 철스크랩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현실화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앞서 현대제철은 2월 철근 가격을 톤당 2만9,000원 인상한 바 있다. 2월 2만9,000원 인상으로 기준 가격은 톤당 99만1,000원(SD400 10mm 현금 기준)으로 상향 조정됐다. 1월 톤당 104만2,000원이었던 유통향 판매 가격에 2월 인상분을 반영하면 톤당 107만1,000원이 기준 가격이다.
그러나 2월 국산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107만원(SD400 10mm 현금 기준)을 이미 넘어 추가적인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수입 제품도 국산과의 격차를 소폭 줄이면서 덩달아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