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STS 판재류 가격이 2월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는 시장 내 공급 부족과 함께 합금 할증료가 인상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월 10일 304 STS 냉연강판 가격은 톤당 4,585.5달러로 1월 10일의 톤당 4,519.4달러 대비로는 1.46%, 12월 10일의 톤당 4,409.2달러 대비로는 4% 상승했다.
같은 날 304L STS 냉연강판 가격은 톤당 4,673.7달러로 1월 10일의 톤당 4,607.6달러 대비로는 1.44%, 12월 10일의 톤당 4,497.4달러 대비로는 3.92% 상승했다.
그리고 316L STS 냉연강판 가격은 톤당 6,327.2달러로 1월 10일의 톤당 6,216.9달러 대비로는 1.77%, 12월 10일의 톤당 6,128.7달러 대비로는 3.24% 상승했다.
STS 판재류 가격은 2월 할증료 인상과 맞물려 상승했는데, 304 제품 할증료는 톤당 69.7달러에서 톤당 71.6달러로 상승했고, 316 제품 할증료는 톤당 107.8달러에서 톤당 117.3달러로 상승했다.
일부 시장 소식통들은 가격 상승세가 완만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가들의 구매가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미국 시장 내 STS 판재 수요는 강한 반면 공급은 부족하다. 다만 지난해보다 공급이 증가하면서 304 제품의 경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TS 판재 수입이 어느 정도 증가했는지는 알기 어렵지만 최근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원인일 가능성은 있다. 다만 아직 수입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단언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서 자동차 부문의 수요 증가로 STS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이 곧 기준 가격 인상을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대호지역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시장 수요는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공급은 빠듯한 상황이다. 리드 타임은 12주에 달하며, 수입재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남부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남부지역은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STS 판재 수요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STS 제조사들은 STS 냉연강판에 대한 할당 고객이 있다.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가용성이 제한되면서 제조업체들은 일부 소규모 유통업체에 대한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중서부지역에서는 제조업체들의 출하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유통업체들이 재고 유지에 따른 가격 리스크를 회피하면서 재고 확보를 중단했다. 현재 STS 고객들은 필요한 물량을 제조업체들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서부해안지역의 한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우리지역 유통업계도 재고 확보에 적극적이지는 않다. 우리 고객들은 비싼 가격에 개의치 않고 재료 수급만 원활하게 하면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철강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데다 자동차산업 공급망 회복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주요 원부자재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미국의 STS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