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대표 이상은)이 2월 스테인리스(STS) 무계목강관 가격 인상에 나선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부재료와 함께 니켈, 몰리브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인상분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2월 16일부터 톤당 50만원의 가격 인상을 적용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해 6월 톤당 50만원 인상, 12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톤당 70만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을 통해 원부자재를 비롯한 원자재의 가격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제강에서부터 압출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해 원가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 2017년 대구경 무계목강관 생산이 가능한 대경공장을 신설했다. 기존 압출 프레스로는 최대 4인치까지만 생산이 가능해 다양한 규격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수주에 제약이 컸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독일 SMS사의 5,000톤 압출 프레스를 도입했고, 제강에서 압출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STS 무계목강관은 제조과정에서 가공이 많아 타 제품 대비 내질이 매우 우수하고 냉간가공과 열처리 조합에 의해 다양한 기계적 성질을 확보한다. 이 때문에 일반 탄소강이나 합금강에 비해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에 세아창원특수강은 기술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대구경 공장 가동하면서 외경 3~10인치, 제품 길이 12m, 두께 23mm까지 폭넓은 범위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배관 규격 중 Schedule 10 제품 배관 규격 중 제품 중 Schedule 10 제품(외경 6~10인치, 두께 3.4~4.2mm)은 두께가 얇아 다른 선진 업체에서는 열간제품으로 생산하지 못하고 냉간제품으로 생산하지만 세아창원특수강은 신설한 설비에서 열간제품으로 생산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세아창원특수강은 국내 무계목강관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 왔으며 소구경부터 대구경 강관까지 다양한 크기의 제품 구색을 갖춰 에너지 자원개발, 발전용, 조선용 등 패키지 수주가 가능하게 됐다. 또 기존 일본과 유럽업체 수입품이 독차지하던 6~10인치 무계목강관 시장을 세아창원특수강 제품으로 대체하는 등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