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대만 철스크랩 수입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일본 철스크랩 급등세와 맞물려 그간 약세를 이뤘던 대만 철스크랩 수입 가격도 상승 전환된 모양새다.
2월 둘째 주 대만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철스크랩 평균 가격은 HMS(80:20) 기준 톤당 484달러(CFR)로 전주 대비 19달러 상승했다. 설 연휴 직후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연초(430달러) 대비 가격 상승 폭은 50달러 이상 늘어났다.
아울러 일본 관동철원협회 수출 낙찰 가격과 도쿄제철 매입 가격 인상 등이 작용하면서 추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관동철원협회 수출 낙찰 평균 가격은 톤당 5만5,845엔(FAS)으로 직전 입찰 대비 4,862엔 상승했다. 같은 날 도쿄제철도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전 등급에 걸쳐 2,000엔 인상하면서 내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대만에서 이뤄지는 일본발 철스크랩 오퍼 가격도 H1/H2 혼합 기준 톤당 525~530달러(CFR)로 전주 대비 13~18달러 상승했다. 다만 실질 협상 가격은 아직 톤당 510달러 선에서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