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1월 자동차 생산은 총 27만1,054대로 전년 대비 13.7%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19.2%, 6,4% 감소했다.
신차 출시를 위한 설비 공사로 현대차 아산공장과 한국GM 창원·부평1공장이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체 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존의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까지 이어지자 내수 전년 대비 19.2% 감소한 11만1,294대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18.6% 감소한 9만3,963만대가 팔렸고, 수입차는 22.3% 감소한 1만7,331대가 판매됐다. 국산차 가운데 내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제네시스 G80(5,510대) ▲아반떼(5,437대) ▲쏘렌토(5,066)대 ▲스포티지(4,455대) ▲펠리세이드(4,302대) 순이다.
국산차 가운데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는 1만 7,574대가 팔렸다. 전년 1월 판매량은 1만 7,993만대로 전년 대비 2.32% 감소했지만 전체 내수 비중에서는 전년 대비 2.87% 포인트 증가한 15.8%를 차지했다.
수출은 17만9,709대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반면 수출 금액은 2.3% 증가한 40억9,00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금액이 3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돌파했다"라며 "이는 2014년 7월 이후 91개월 만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차량 판매로는 코나가 1만6,607대로 가장 많았고 아반떼 1만4,946대, 니로 1만10대, 펠리세이드 8,759대 순이다.
특히 지난달 친환경 수출 판매량은 4만 4,877만대로 전체 수출에서 25%를 차지했다. 수출 차량 중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지난해 1월 17.1%에서 지난달 25%로 7.9% 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자동차 부품 수출은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연합 등 전 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4.2% 증가한 2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